어젠부터인가? 한 1~2년 된 것 같은데, 매일 새벽 3시 경에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이 깬다. 거의 습관적으로 몸을 옆으로 돌려 일단 침대에 걸터앉았다가 일어나 화장실로 뚜벅뚜벅 걸어가서 볼 일을 보고 물을 내리고 또 같은 자세로 걸어와 침대에 눕는다.
이런 반복적인 일에도 잠이 깨는 순간부터 머릿 속에서는 뭔가 생각이 일어난다. 일단 소변 색깔을 보고, 지금 내 몸의 수분 상태의 적절성을 평가하고. 너무 색깔이 짙으면 침대로 가기 전에 부엌 정수기로 가서 온수를 한 두 잔 마시고 침대로 간다.
우리는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하는 이유다. 우리 정신은 깨어있는 매 순간,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하고 있는 경험을 해석한다. 우리의 다른 신체 기능들도 그렇지만, 생각도 원하든 원하지 않든 상관 없이 자율적으로 계속된다.
생각은 하나의 의식이 지닌 기능이다. 생각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생각은 우리의 심장 박동이 계속되는 한 계속된다. 즉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 살아있기 때문에 비로소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모든 감정들은 이 생각 때문에 나타나는 직접적인 결과이다. 좋아하거나 질투한다는 생각 없이는 어떤 대상이나 상황을 좋아하거나 질투의 감정을 느끼는 것이 불가능하다. 슬픔이나 화도 똑같다.
어떤 김장을 품기 위해서는 그 전에 먼저 생각을 해야 한다. 감정은 생각에 따라 일어나는 신체적 반응이다. 눈물이 흐르거나 심장이 뛰는 등 모든 감정에 앞서 존재하는 것이 바로 생각인 것이다. 이런 이치를 이해할 수 있다면 훨씬 행복한 삶이 가능하다.
우리는 자신이 기대하는 대로 인생을 만들고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훨씬 더 행복한 세상에서 즐겁고 흥겹게 살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수학 문제 풀 듯이 자리에 앉아 시간과 노력을 들여 숙고할 필요도 없다.
며칠 몇 달을 계속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단 1초 만에 생각하던 일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감정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어떤 감정은 일어나는 소요되는 시간과 상관 없이 의식에 즉각 반응한다.
'우리 상관은 내 진면목을 몰라. 난 한 번도 인정받아 본 적이 없어.'라는 생각할 경우, 그 생각이 마음 속에 떠오를 순간 나는 내 일에 대해 나쁜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가에 따라 내 일상의 삶이,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오늘 하루 내 삶이 행복한가 불행한가, 편안한가 불쾌해지는가는 바로 나 자신의 생각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다. 똑같은 일이 벌어져도 받아들이는 방법은 개인에 따라 다양하다. 긍정과 부정, 과거와 미래, 희망과 절망은 바로 나의 생각에서 나온다.
생각을 하는 주체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잊지 말고 명심하고 살아간다면 우리 삶은 자연스럽게 조금씩 조금씩 윤택하게 변화해 갈 것이다. 생명 있는 존재는 그렇지 않는 물건보다 언제나 항상 한결 더 생명적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8월 한 달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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