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대리 리장님 부부가 싸 준 모과,대기업에 다니시다가 귀농하신지 어~언 10년.
언제나 큰 가슴으로 다정다감하게 맞아 주시는,부처님 보다도 더 편하신 분...
엊그제 주신 모과를 사무실에 배치했더니 그 색갈과 향기가 가득~~~~
깊은 산골이라 뜀꾼에게는 많은 탈출로(비상구)가 필요한데,많은 분들의 신세를...
도덕재 넘기 전 당산나무 어르신,자계리 어르신들과 예술촌,용하 슈퍼할머님,면사무소는
따끈한 커피 마시는 곳,그 옆 집,안정리 아줌마,조동 슈퍼할머님,불당골 토끼아줌마..
도마령을 넘으면 둔전리의 언제나 반기는 노 부부,고자리의 오두막집 부부,상도대리
리장님,하도대리의 점백이 할머님,마지막 상촌에서의 삼겹살집 할머님..모두가 후원자님들.
3년을 다니다 보니 어느새 이웃사촌이 되어 안 보면 궁금.옆마당 뒷마당도 많은 분들이...
청풍명산(달디 단 바람과 아름다운 산) 수류화개(물이 흐르고 꽃이 피는)를 찿아서.
옆구리에 찬 물보다 한 바가지 건네주는 시원한 물,정성이 담긴 맛있는 식사,간식....
그래서 하루를 짐없이 홀가분하게 세월아~네월아~ 하면서 걷거나 뛰댕길 수 있다우~
2007.11.22.겨울의 문턱에서 지난 여름을 회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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