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3.01.16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쉽게 잊는 건망증 환자가 될수록 인생이 더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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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잊는 건망증 환자가 될수록 인생이 더 행복해진다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의 근심과 걱정, 그리고 고통과 고난은 항상 누구에게나 있을 수 밖에 없고, 또 필요한 일이다. 배 바닥에 짐을 싣지 않은 배는 안전한 항해를 할 수 없어 곧장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치다.

일상에서 어떤 치명적인 타격이나 상처를 입더라도 언제나 깨끗하게 잊은 듯 도사처럼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처음부터 그렇게 놀라운 재주를 가지고 태어난 것은 아닐 것이다, 오랫동안 어려웠던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자신을 구하기 위한 일종의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괴로운 일은 괴로우니까 잊어버리고, 즐거운 일은 즐거우니까 기억하려 노력할 뿐이다. 그와 반대의 사람들도 있다. 괴로운 것을 되씹으며 결코 잊지 않으려 노력하는 사람과는 전혀 다는 삶을 살아갈 것이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에게서 삶의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내가 젊었을 적에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사랑하거나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실연이나 사기를 당한 적도 있지만, ‘떠났다’고 느끼는 순간 절망하거나 집착하지도 않고 잊어버린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멋진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 세상을 바라보면 주위가 확 달라져 보인다고 했다. 우리가 주위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 그런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다.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에는 오히려 그와 반대적인 사람들이 더 많다.

과거가 무슨 보물이라도 되는 양 절대로 잊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 중에는 심지어 슬펐던 일, 애석했던 일들을 특별히 더 잘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다. 예를 들어 슬펐거나 애석했던 일들을 특별히 더 잘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은 억울한 일을 당했으며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생각은 결국 상대에게 두 번 상처를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 일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소아기, 청소년기, 중년기 등을 과정을 거치며 희로애락의 일들을 많이 겪었지만, 대부분 잊어버린다.

또 좋은 일이든 슬픈 일이든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고 잊으려 노력하기도 한다. 누군가와 헤어지거나 사기를 당해도 결코 그 사람을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았으므로, 시간이 흐르고 난 뒤 다시 그 사람과 친해질 수도 있다.

긴 세월 살아온 다음에 뒤돌아보면, 미운 사람도, 괴로운 일도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세상에 미운 사람과 괴로운 일은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나 자신이 괴롭거나 슬픈 일을 의식적으로 떠올리려고 할 때 나타났을 뿐이다.

그래서 먹고 살기 어려웠던 시절일수록 어른들은 항상 “살아가면서 어떤 일을 당하더라도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나쁜 일은 빨리 잊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 우리를 괴롭히는 좋지 않은 일들을 잊어보면, 그 순간부터 새로운 세상이, 눈 앞의 풍경이 확 달라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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