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함은 자신의 상황이나 조건을 싫어하는 마음을 말하므로 화의 일종이며, 해로운 마음이다. 가지고 싶은 물건이 있는데, 조건이 여의히 않아 갖지 못하거나, 좋아하는 연인과의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기분이 가라 앉기도 한다.
또 사랑하는 대상의 죽음에 큰 슬픔을 느껴 우울하거나, 사람마다 겪는 에피소드는 다 다르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이 싫고 마음에 들지 않음에서 오는 정신적인 괴로움이 동반되므로 화의 범주 안에 들어 가는 것이다.
부정적인 기분 외에도 인지, 정신 운동, 신체 등에 다양하게 나타나고, 소아-청소년기 우울은 지속적이고 전반적인 슬픔, 무감동, 따분함, 자극 과민성 등이 핵심적이다. 반면에 노년기 우울은 기분 저하보다 신체적 호소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산후 우울감은 피로 호소, 무기력함, 의욕 상실, 짜증, 초조, 수면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으로 나타나고, 갱년기 우울증은 불안, 우울감, 심한 기분 변동, 수면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의 증상과 함께 다양한 신체 증상이 동반된다.
화병은 정식 질병으로 인정되지 않으나, 여러 정신과 함께 행동 및 신체 증상을 동반한다. 슬픔, 무기력 같은 우룰감은 일상 속에 누구나 경험하는 일반적인 반응이라 할 수 있지만, 일상적이고 정상적인 기능 저하가 지속되면 적절한 도움이 필요하다.
우울과 관련된 질환은 치료만큼 예방도 중요하다. 실내에 박혀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 햇빛을 받으며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의 생활 습관을 갖는 것도 우울증에 빠지지 않게 하는 효과적인 보호 요인이 된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우울한 마음을 화라고 즉시 알아차림으로써 화의 위험성과 해로움을 통찰해 우울한 마음을 떨치고 그런 생각이 반복되고 계속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공포는 두렵고 무서워하면서 싫어하는 마음을 말하므로 공포도 화의 일종이다.
공포는 사람들이 삶에서 자주 경험하는 마음이지만, 공포가 강박적으로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결부되어 정상적인 행동을 방해하는 비정상적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데, 이런 상황을 공포증이라 한다.
낯선 사람들과의 만남을 두려워하는 대인공포증, 높은 곳에 올라가면 극도의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고소공포증, 사회적 관계나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 대해 극도로 두려움을 느끼는 사회공포증, 폐쇄된 공간에 대해 극도로 두려워하는 폐소공포증 등이 있다.
이런 불안이나 공포심은 특정 상황이나 대상을 통해 공포를 경험한 것이 그 때의 상황적 조건에서 일어난 것일뿐 실체가 없임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 때문에 그 때 기억을 반복해서 떠올리면서 마음의 습관으로 굳어지기 때문에 공포증으로 발전한다.
이런 부정적 화의 마음을 극복하려면 자신이 특정한 상황이나 대상에서 경험한 공포심은 그런 조건과 상황에서 일어난 것일 뿐 실체가 없는 것임을 통찰함으로써 그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논리적 인과관계에 따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무질서한 생각에서 무력감을 느끼고, 그런 상황에 대해 불만족스럽고 싫어하는 마음이므로 화의 한 형태라고 하는 것이며, 그런 해로운 마음임을 이해하고, 즉시 알아차리고 버리려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면 병적 상태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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