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만난 이들 중에 유난히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통상적으로 분노와 격노, 성냄, 역정과 노여움 등 뿐만 아니라 지루함, 스트레스, 질투, 인색, 후회, 슬픔, 허무, 절망과 우울, 공포와 불안 등 매우 다양한 형태가 있다.
또 큰 괴로움 없이 지나가는 사소한 화부터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유발하는 강력한 화까지 광범위한 범위나 영역의 띠를 가지고 있어서 가볍게 화가 일어날 때는 정상적인 삶에 큰 장애가 되거나 괴로움도 크지 않고, 화를 내버리기도 어렵지 않다.
반면에 어떤 화라도 습관이 될수록 강력해져서 정상적인 삶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장애들이 생겨나기 마련이고, 그로 인해 항상 일상 생활 과정에서 큰 괴로움을 겪게 되고, 내버리기도 훨씬 어렵게 된다.
어떤 성향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그것이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문제라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향적인 술어가 적용되는 대상은 가능한 사물이 아니라 실제적인 사물들, 즉 사람일 경우가 많다.
"화난다"는 술어는 "화날 수 있는"이라는 술어와 마찬가지로 어떤 실제적인 사람이나 상황에 적용되는 단어 혹은 부호이며 그 외연으로서 이런 사람이나 상황의 집합을 가진다. 성향적이라는 말은 실제적이고 명시적인 대상에만 적용될 뿐이다.
이런 특성은 발생 가능성 때문에 가능한 발생에 의해 사물에 적용되는 것으로 우리에게 숨겨진 잠재성이 그렇듯이 설명되지 않은 요소로는 받아들일 수 없다. 따라서 화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마음을 잘 관찰하여 명시적으로 알아차려야 한다.
화가 발생하면 화라고 잘 알아차려야 그것이 더 이상 성장하지 않도록 그것을 버리고 예방할 수 있는 지혜를 계발할 수 있게 된다. 우리 습관이 그렇듯 화 역시 반복해서 일으키다 보면 점점 자라 습관이 되고 더욱 강력해져 일상의 삶에 장애가 발생한다.
화를 반복하는 일은 화라는 불에 연료와 공기를 불어 넣어주는 것과 같고, 마치 묘목에 물과 거름을 주면 묘목이 잘 자라 건실한 나무가 되는 것처럼, 더 나아가 화를 내는 것이 습관이 되고 강력해지면 화가 마음의 성향으로 자리 잡게 된다.
화가 습관이 된다는 말은 우울감처럼 무의식 중에 화를 낸다는 의미다. 그러면 자신을 화를 내는 줄도 모른 체 화를 내게 되고, 화를 내는 일이 마음의 성향으로 자리 잡게 되고, 마치 나무가 잘 자라면 뿌리가 견고해지고 흔들림이 없는 것과 같다.
우리는 누구나 우울, 불안, 공포, 상처 등 조금씩의 화는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화의 위험성을 모르고 자꾸 반복하면 점점 자라 습관이 되어 정상적인 삶에 큰 장애와 정신적 고통이 생기게 되므로 화가 날 때 화라고 알아차리고 화를 버려야 반복되어 마음의 성향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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