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스스로 잘못된 것을 반성하고 잘못을 뉘우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관대해짐을 느끼게 된다. 이렇게 어떤 동기가 있어 이제까지 가졌던 마음가짐을 버리고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심기일전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아무리 어리석었어도 마음이 바뀌는 그 순간부터 현명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어지럽고 혼란한 상황에서도 명석하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으며, 마음이 편안하고 의식이 맑아지면 세상의 많은 것을 이해하고 행복할 수 있다.
이 세상은 이해하면 할수록 적을 만나더라도 행복감 속에서 증오심을 없앨 수 있고, 늘 겸손한 마음으로 선행을 베풀 수도 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생들에게 "자만하지 말고 늘 배우자(Stay hungery. stay foolish)'고 한 연설문의 말이 그 의미다.
일상에서 늘 배우는 자세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다듬고 인격을 도야한다면 우리는 늘 성장 발전하고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캠프 파이어의 불길을 타오르게 하는 것은 장작 나무 사이의 공간, 즉 숨 쉴 공간이다.
너무 많은 좋은 것, 너무 많은 장작을 바싹 붙여 쌓는 것은 오히려 산소 공급을 줄여 불을 꺼뜨릴 수도 있다. 한 바가지의 물이 거의 틀림없이 불을 꺼뜨리는 것이 그렇다. 그러므로 불을 피울 때는 나무뿐 아니라 나무 사이의 공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세상살이는 항상 무언가를 생각하고 행동하며 주변과 교류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원만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가 필요하며, 보통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으로 충족된다.
우리 몸은 섭취한 음식을 원료로 신진대사를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비축한다. 또한 호흡을 통해 몸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받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산소는 세포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또 휴식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 즉 재충전할 수도 있는데, 이처럼 무언가를 섭취하고 생산하는 방식이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양적인 방식이라면, 휴식을 통해 저절로 회복되는 과정은 음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쉰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삶의 양식이자 중요한 가치이며, 단지 에너지의 충전과 회복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쉬는 동안 우리는 평온함과 행복감을 느끼게 되며, 그 자체로 좋은 것이다. 아무 걱정 없이 푹 쉬고 싶을 때는 쉬는 것이 최고인 이유다.
그냥 편히 쉴 수 있는 상태가 행복인지도 모르겠다. 활동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열심히 수행, 실천하고 성취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1% 부족하며, 낮과 밤, 음과 양이 있듯이 활동에는 비활동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삶의 조화가 유지된다.
밖에서 일과 공부와 만남을 열심히 하는 만큼 안에서는 휴식하면서 여유를 갖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하는 이유다. 우리가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가 어쩌면 잘 쉬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 노후 준비 역시 어떻게 잘 쉬면서 살아갈 수 있기를 열망하고 궁리하는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