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의 흔들림이 파도를 만들고, 공기의 강약이 바람을 만들고, 전류의 흐름과 끊김이 불이나 전화를 만들듯이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리의 감각적 느낌이 우리의 정체성을 만든다.
나의 생각을 포함하여 정체된 것은 무엇이건 썩는 변화가 일어나게 마련이다. 썩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를 찾아야 하고, 자신의 감각적 수용체에 전해지는 자극의 취사선택에 집중해야 한다.
바라는 바가 성취될 때가지 한눈 팔지 않고 집중하되 집착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진정 우리 모두가 바라는 성공하는 사람일 것이다. 집착하지 않으면 바르고 바르지 못하거나 옳고 옳지 못한 것에 대한 분별 때문에 노하거나 괴로워하지 않게 된다.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음지를 지나 양지를 지향한다"는 국가 안전기획부의 슬로건은 오해를 받을 수 밖에 없다. 음지나 양지, 더럽거나 깨끗함은 스스로의 관점에 따라 달라지고, 그런 관점들은 각자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분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내 마음의 상태에 따라 내 감각 수용체가 선택하는 자극의 종류가 달라지게 된다. 급기야는 옳고 그름도 변화의 한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고, 세상을 대하는 마음이 편해진다.
욕할 때 욕하고 칭찬할 때 칭찬하지만, 한 곳에 집착하거나 고정되지 않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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