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에는 공평한 원칙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대표적인 직종이 국회의원들이다. 국민의 민의를 대표하면 이렇게 어려운 시대에 국민을 위해 지극히 공정한 마음으로 현실에 맞지 않는 법들을 고치고 새로 만드는데 전심을 쏟아야 할 때이다.
자신의 당론에만 따르는 치우친 의리에 근거하는 당동벌이(黨同伐異)의 정신으로 무장된 전투병들만 있지 전투를 지휘할 승리전략을 가진 지휘관들은 없어 보인다.
강자에게는 한없이 부드럽지만, 약자들은 서슴없이 내치는 매정한 성품을 가진 사람들만 있어서 숨겨진 국민들의 고통 정도는 관심도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인권이나 인간다움은 완벽하게 법으로 문자화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성격적 특징과 외형적 모습만으로 완벽하게 표현할 수 없는 것과 똑같다.
인권도 일반적으로 생명권, 적당한 삶의 수준을 유지할 권리, 고문 또는 다른 부당한 처우로부터의 보호, 종교와 표현의 자유, 결사와 이동의 자유, 자기 결정권, 교육받을 권리, 문화와 정치 참여권 등을 법에 표현하고 있을 뿐 국가나 사회에 따라, 혹은 전통에 따라 나라마다 인간으로 살아갈 권리도 달라진다. 인권이 형상화된 실체가 있는 만고 불변의 법칙이 아니기 때문에 법으로 글자로 명시해 두고 있을 뿐이다.
법규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고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하는 보건 복지 담당분야 공무원의 굳은 자세나 눈으로는 숨겨진 국민들의 현실적 아픔을 볼 수 없으며, 보이지도 않는다.
인권에 대한 법조문이 실재하는 현실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지혜가 생겨야 진정한 국민들이 아픔이 눈에 보이고 피부로 느껴지게 된다.
내 눈에 비친 모습으로 '되고 안되고'를 판단하는 원칙에서 벗어나 '버릴 것도 취할 것'도 없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을 때라야 현재 국민들의 어려움이 눈에 들어오게 되고,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진정한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알게 된다.
내가 법이고 내 가치관이나 취향만이 옳다는 내 중심의 사고와 시각으로는 사사건건 피하고 싶은 귀찮고 하찮은 남의 일만 있을 뿐이다. 스스로 분별하는 마음을 줄이면 줄일수록 상대의 모습들도 나름의 차이와 개성으로, 즉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드러나며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우리 국민들의 정신적 지도자들인 국회의원과 공무원들이 이런 마음으로 국민들의 숨겨진 어려움들을 살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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