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데도 기술이 필요한 시대다.
가볍다는 것은 경솔하고 경박하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화가 나고 힘이 들더라도 자주 웃으며, 근심 걱정에 짓눌리지 않고 길가의 꽃을 감상하며, 조금더 의연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자신을 고집하지 않으면, 무엇이든지 다 인연에 따라 맞출 수 있으므로 일체의 고정화된 시각을 완전히 풀어버리면, 마음이 물처럼 풀어져 더 자유로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요즘은 우리 어릴 때처럼 굶어죽는 사람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돈이 없어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일도 거의 없다. 그렇다면 생각에 따라 어느 정도 가벼운 태도로 살아갈 여건이 주어져 있다.
한 잔의 소주를 즐기고, 음식의 맛과 향에도 취하며, 하고 싶던 운동에도 열중하며, 예산이 빠듯하더라도 훌쩍 여행도 한번씩 떠날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쾌적한 만족을 통한 행복한 감동을 만들어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불쾌한 일에 맞설 힘을 안겨준다.
우리는 통상 비교 우위에서 행복을 느낀다.
비교하기 때문에 '이것은 하고 저것은 하면 안된다'는 기준과 규율을 지키려한다. 이런 고정된 관념을 고집하지 않고 구속되지 않기 위해서는, 고정된 실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모든 것을 상황에 따라 맞출 수 있을 때 진정한 자유를 느끼게 된다.
비교에서 얻는 것은 장단점도 아니며, 고쳐야 할 문제도 아니다. 그냥 그 상황에서의 변화의 한 단면일 뿐이다. 집착할 일이 하나도 없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