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은 크게 깨쳐서 성인이 될 수도 있지만, 스스로 참회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려는 사랑을 실천할 수도 있고, 혼자 조용히 편안하게 지낼 수도 있으며, 착하고 선량하거나 정직할 수도 있다. 반면에 마음이 조급하여 성내고 짜증을 낼 수도 있으며, 욕심에 집착하거나 어리석은 생각으로 온갖 괴로움에 휩싸일 수도 있다.
무언가를 얻기를 바라는 '이기적 동기'에서 벗어나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려는 마음이 사랑의 핵심인 반면에 두 사람의 의견이 서로 상반되어 열띤 논쟁을 하는 것을 떠나 감정이 격해져서 개인적인 승부근성으로 나를 고집하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다.
세상에는 나를 돕거나 해치는 사람이 따로 없다. 내 마음에 어떤 생각을 하는가에 따라 분별이 일어나고 형상화되는 것이다. 그런 관념적인 생각에서 벗어나면 세상 모든 것이 똑같거나 비슷해보인다.
마음 속에 하나의 모양이 만들어지면, 반드시 그에 반대되는 모양이 또 하나 만들어지게 되어 좋고 나쁘거나, 옳고 그름같은 두 개의 모양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예전에 부처님께서는 '상(相)을 버리라!'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마음 속에 생각이 없어야(無相) 변하지 않는 하나의 모양(一相)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없는 일은 없다. 세상에서 매일 다반사로 일어나는 뉴스꺼리들은 모두가 나도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다만 현재 내가 그것을 나의 일로 느끼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쟁이 나면 사람을 향해 총을 쏠 수도 있고, 너무 배가 고프면 도둑질도 할 수 있으며, 자식을 위해서는 선한 도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우리들이다.
내 마음의 고집이 존재의 자유를 속박하여 나의 본래의 무한능력을 막아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기 쉬운 것이 우리네 삶의 과정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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