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오면서 경험으로 배우는 것 중의 하나가 무엇이든 베풀면 언젠가는 그만큼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손을 내밀면 악수를 하게 되고, 웃음을 보내면 미소가 돌아오고, 재물을 베풀면 복(福)이 돌아오고, 마음을 베풀면 덕(德)이 온다.
아무리 강렬한 결심이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무디어지거나 물새듯 사라져버리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마음에 생각은 하고 있으면서 일상생활에서는 딴 세상일인듯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있을 수도 있다.
마음 속깊은 곳으로부터 뜨겁게 솟아나는 '이렇게 살아야지'하는 느낌을 항상 마음 속에 간직하고 새기고 있으면서, 마치 책을 읽어 외우고 있듯이 언제 어디서나 술술 저절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신을 단속해야 한다.
어떤 시비분별이나 기대하는 마음이 없이 단지 필요에 따라 베푸는 과정에서 열리는 세상살이의 지혜야말로 정말 뛰어난 지혜라 할 수 있다. 바라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조건이나 처지에 따라 기쁨이 되기도 하고 슬픔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내'가 '무엇인가'를 얻었다는 관념마져도 없다면 베품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속박이나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살이는 언제나 처음은 '나'만을 위해서 시작되지만, 살아가면서 '나의 삶'이 '다른 사람의 삶'과 연계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아무리 용을 써도 '나'만을 분리해 낼 수도 없을 뿐더러 보호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부모가 자식들에게서 느끼는 것과 같은 단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주는 마음과 행동에서 진정한 세상살이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서로 베풀어야 서로 건강해 질 수 있는 것이 우리 세상살이의 지혜인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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