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직원들이나 가족들에게 나의 약점을 있는 그대로 나타내는 편이다. 그래야 서로간의 간격이 좁아지고 의사소통이 편해진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에게도 모르는 것은 잘 모르겠다고 이야기하고 큰 병원으로 가보시기를 권유한다.
나의 약점을 숨기는 것이 나의 강함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며, 그런 일은 정치인들의 자기 과장과 허세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기 마음의 크기대로 받아들이거나 거부하고, 성인의 말씀이라 하여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자신보다 아랫사람의 말이라 하여 인정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자기관념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다.
누가 이야기해도 '진리'는 진리일 뿐이다. 바른 견해와 바른 판단이란 우리가 보는 관점의 기준이 '진리인가'에 가치를 두고 있어야지 '누가 말했는가'가 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나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 완벽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며, 오히려 믿지 못한다. 자기처럼 약간의 빈틈을 가진 사람들을 본능적으로 좋아하게 된다.
살아가면서 범하기 쉬운 실수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실은 과연 어떤 것일까'의 관점에서 벗어나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은 미리 날개를 접어버리고 권위에 의해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려는 것이다.
'내 마음에 든다'는 고집과 성인들의 말이라 하여 조건없이 겉모양만 보고 판단하려는 마음이다. 내 마음이나 내 신념과 맞지 않더라도 '사실이 어떤가''과연 옳은 것인가'를 잘 살펴서 나의 생각을 되돌아볼 줄 알아야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존경받는 가장이나 어른이 되려면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보여주는 모습이 무시나 숨기기보다 더욱더 존경과 감동을 만들어 낸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