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내 인생이다.
그런데 부모의 입장에서 보는 자식의 인생은 자식의 인생이 아니며, 자식의 입장에서 보는 부모의 인생도 부모의 인생이 아니다. 모두 내 인생이다.
내가 내 인생에 다른 사람이 개입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 부모자식간이라도 서로의 인생에 개입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나는 집사람의 행동에 대해 '하라, 마라' 간섭하면서, 집사람이 나의 행동에 대해 그렇게 하는 것은 안된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무엇인가 필요한 사람은 자기 나름으로 그것을 주장하고 그렇게 행동할 권리가 있듯이 그것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것을 반대할 권리도 똑같이 있다.
상대의 반응에 대해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은 곧바로 상대를 내 마음대로 하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나는 권리를 가지면서 상대의 권리는 제한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자기도 모르게 하는 수가 많다.
그래서 부부간에도 미움과 원망, 그리고 갈등이 생긴다. 이런 마음 상태는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것과 현실적 조건 사이의 간격이나 차이로부터 생기기 때문에 바라는 마음이 크면 클수록 갈등과 미움이 커지게 된다.
그냥 '너는 너, 나는 나'인데, 우리는 자식들을 키우면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를 생각하지 않고, 오냐 오냐 하면서 자식들의 기대감을 너무 높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사랑에도 지혜가 필요하다.
바라는 마음이 없다면 세상은 날마다 좋지 않는 날이 없고, 모든 인간관계 또한 갈등이 생길 수 없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