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23.04.13 + 작 성 자 : 이동윤
+ 제     목 : 질병불감증은 일종의 반건강염려증으로 아프지 못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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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에서 만나는 사람들이나 집단 모임들이 각각 사람이나 자연, 혹은 사회에 대해 규정짓는 추상적이면서도 이념적인 의식의 형태를 이데올로기라 한다. 세상이나 세계를 바라보는 이념이나 사상의 틀이라 할 수 있겠다.

일에 집착하는 생각과 관련된 이념 중에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는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의 성격을 머리로는 이해할지 몰라도 그것이 오랜 시간 계속해서 열심히 일하는 자신의 능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은 대부분 부인한다.

이런 부인이 자신이 병에서 회복하는 것도 엄청난 결심이 필요한 일종의 일ㄹ로 인식하게 만든다. 심장마비를 겪은 어떤 환자들은 퇴원하면서 바로 개인적인 새로운 식이요법으로 들어가 생활양식을 바꾸려고 하기도 한다.

너무 일찍 열심히 운동을 시작해 극한 운동에 뛰어들기도 하고, 병적인 건강식품 탐닉증에 걸릴 만큼 식이요법을 이행하는 데 집착하기도 한다. 회복을 위한 강도 높은 노력은 병이 몸이 이미 주었을 영향을 무시하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그런 의도적 무시가 심장병이나 다른 질병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도 사실상 역효과를 낳는 신체적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밤과 낮이 다른 부인이라 할 만한 행동도 있을 수 있다.

낮에는 칼로리를 계산하고 유기농 음식만 먹고 엄격하게 꾸준히 운동을 하는 등 엄격하게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모습을 보이지만, 해가 지고 저녁이 되면 완전히 달라져 과음을 하거나 약에 집착하는 등 건강 생활을 완전히 무시하기도 한다.

밤낮이 다른 사람들은 진통제나 안정제 등 약물들이 해롭다는 것도 부인하거나 낮에 엄격하게 식이요법을 지켰기 때문에 술이나 담배가 건강에 심각하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질별 불감증이라는 신경 장애를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몸의 일부가 마비된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거나 신발을 한짝만 신고 있거나 옷을 다 입지 않은 것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음식을 특정한 방식으로 입에 넣거나 한쪽으로만 씹거나 반만 먹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그런 이상행동을 한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얼굴이 반쪽만 면도를 하거나그을 반만 읽을 수도 있고, 이미지의 반만 그릴 수도 있다. 자신의 몸의 일부를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느낄 수도 있다.

시력에 영향을 주는 뇌 병변이 있는 사람들이 시력이 사라진 것을 부인하고 마치 볼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방향감각이 없이 일상적인 일도 처리하지 못하는 시각적 질병불감증 환자들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를 알리지 않거나 환경탓을 하기도 한다.

이런 병적인 건강은 심신에 뭔가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는 일종의 자기애의 손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신체적 증상을 부인하거나 대단치 않은 것으로 생각하거나 불평하지 않는다. 또 상황을 재규정하고 새로운 요구와 도전이라는 현실과 이전의 사회적 역할 사이에 균형을 잡기 위해 자신이 인정할 만한 증상을 선별하기도 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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