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질 수 없으면 남도 가지면 안되고, 내가 다닐 수 없으면 남도 다니면 안된다."
민주주의 사회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나누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공산주의 사회는 가능한 한 수입과 능력을 동일하게 만들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빼앗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리성 병원의 설립을 심정적으로 허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병원의 특실을 없애고 모두 일반실로 돌리고, 특진도 없애고 모두 똑같은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육을 받는데 차별이 없어야 하듯이 아파 치료를 받는데도 차별이 없어야 한다는 기준에서 시작한다. 그렇게 되면 돈이 많다고 특별대접을 받을 일이 없을 것이고, 아울러 일반인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사라질 것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회적 시기가 우리 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룩한 건전한 동력이 되기도 했으며, 항상 사회적 양심이라고 이름으로 사회적 시샘을 받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죄의식을 느끼도록 강요하고 있다. 그 결과 사회적 정의라는 부분이 상당히 개선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전교조의 평등교육에서 보듯이 더 이상 경쟁이 없으면 오히려 공부 때문에 점점 더 쉽게 상처받게 되는 것이 우리들의 보편적인 모습이다. 경제 개발기를 거치면서 모든 국민이 더 이상 굶주리지 않게 되니까, 이제는 아파트 평수나 자동차의 종류 때문에 점점더 쉽게 마음 상하는 것처럼...사촌이 땅 사면 배아프다는 속담처럼 질투가 굶주림보다 덜 고통스럽다고 자신있게 말할 사람이 과연 있을까? 그래서 아파트 건설사업이 발전하고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면서 우리 나라의 경제가 더욱더 탄탄해진 것이다.
우리 마음 속에 있는 원초적인 시기심을 없애지 못하는 한, 우리가 법적으로 경쟁을 막는다고 하여 우리의 평등 수준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퇴보할 뿐이다. 평등사회를 지향하던 공산 사회주의가 쇠퇴하여 사라졌듯이...오히려 적절하고 공개적인 경쟁을 공식화하는 것이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유발할 수 있다. 시기심이나 질투, 경쟁은 음성적으로 나타날 때는 하나의 불행의 씨앗이 되지만, 공식적인 경쟁으로 나타나게 할 때는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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