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대통령을 모시던 총무비서관이 구속되고 직전 대통령에게는 또 검찰의 서면 조사서가 발송되었다고 한다.
어떤 분을 바로 곁에서 보좌하다 보면 자신이 모시고 있는 분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간혹 눈에 띈다. 그것은 윗사람의 인선에 대한 시각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거의 전적으로 당사자의 문제이다.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당사자의 소양부족인 것이다. 윗사람이 먹는 것을 먹고 싶고, 입는 것을 입고 싶고, 똑같은 대접을 받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위치와 자신의 업무범위를 망각하지 않은 한 그런 실수를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전 어른들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으려 했는지도 모른다. 혹시 그 분에게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누가 미치지 않을까 하는 염려때문에 자신의 서 있는 자리조차도 조심하여 선택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적인 자유스러움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어릴 적 사회생활에 대한 교육이 중요한 이유가 되겠다.
우리 아이들은 그런 면에서 잘 보고 느끼고 단련이 되었을까 생각해본다. 현재까지는 그런대로 잘 하고 있는 것같은데... 내가 있을 위치를 잘 살펴 나아가고 물러나는 것이 인생살이의 진정한 재미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