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일반인들에게 마라톤 대회 참가가 개방된 것이 1995년이다. 그 때는 봄에는 동아일보 경주마라톤, 가을에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만 있었다.
우리가 주자들의 안전을 위해 달리는 의사들을 만든 것이 2000년이고, 국내 처음으로 순수 자선마라톤 대회를 개최한 것이 2002년이다. 이후로 국내의 여타 대회에서 자선의 개념이 도입되었다.
어제 또 하나의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
주로상에 매1km마다 휴대용 심장 충격기(AED)와 심폐소생술이 가능한 요원들을 배치해서 만약에 주자가 주로에서 쓰러질 때 3~4분 내에 달려가 인공호흠과 심장마사지, 필요한 경우에 심장에 전기적 충격을 가아여 심장을 재가동시킬 수 있는 응급구호체계를 전 구간에 걸쳐 구축하였다. 이런 응급구호체계와 응급구호가 가능한 의사가 탑승한 구급차가 즉시 도착하여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마라톤 대회장의 응급구호체계를 나름대로 완성시켰다.
주로상에서 심장문제로 쓰러지는 주자들에게 응급소생술 위주의 레이스패트롤이라는 응급구호체계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이후 항상 생각하던 거의 완벽한 마라톤 주로상에서의 응급 구호체계를 처음으로 실현한 것이다.
조금더 미비점들을 보충하고 개선하여 완벽한 매뉴얼이 만들어지면 국내의 대회 조직위에 응급구호를 위한 제도적 적용을 제안할 계획이다.
6명의 소아암 환우들을 도와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지만, 그 동안의 소망이었던 마라톤 대회 주로상의 새로운 응급구호체계를 시연할 수 있었다는 것에 더욱더 개인적으로 보람을 느낀다.
수고하신 조직위원들과 달리는 의사들, 광화문 마라톤 모임 회원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과 모든 참가자들께 감사를 드린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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