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반야심경 45-1]무색성향미촉법(無色聲香味觸法): 색, 성, 향, 미, 촉, 법의 여섯 가지 경계인 육경(六境)이 없다: 참회는 죄나 과오에 대해 용서를 빌고 마음을 비우는 수행이다
내 마음이 본래 공하여 죄와 복의 주체가 없으니 어떤 것이 죄이고, 어떤 것이 복일까? 마음을 자세히 살펴보니 죄과 원래 공하므로 이것이 곧 진정한 참회라 이름을 붙일 수 있다. 참회(懺悔)는 자신이 범한 죄나 과오를 깨닫고 뉘우치는 일이다. ‘참(懺)’은 참을 인(忍)'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에게 자기 죄의 용서를 비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반면에, 엄밀히 따지면 실수를 뉘우치는 ‘회(悔)'는 실수를 뉘우쳐 두 번 다시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는 것으로 엄밀히 따지면 참과 서로 다르지만, 점차로 ‘참'과 ‘회'가 동일시되어 ‘참회'라는 말이 쓰여지게 되었다. 현재는 일반적으로 회과(悔過)의 뜻으로 사용된다.
불교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자기 죄의 용서를 비는 뜻으로 쓰인다. 개신교에서는 ‘회개'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죄악으로 가득 찬 마음을 하나님의 은혜의 세계로 복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가톨릭교에서는 ‘고해'라고 하여 세례를 받은 자가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여 용서를 받는 의식 절차를 뜻한다.
불교에서는 과거에 지은 죄업을 진정으로 뉘우쳐 부처님 앞에 그 잘못을 고백하고(참) 다시 죄악을 범하지 않겠다고 엄숙히 맹세하고 약속하는(悔) 것을 의미한다. 참(懺)은 불교에서는 이미 석가 당시부터 잘못을 뉘우치는 법이 중요시되어, 포살(布薩) 및 자자(自恣)라고 불리는 참회법이 행해졌다.
포살은 보름에 한 번 계본(戒本)을 외워 죄과의 수를 세고, 자기가 범한 죄가 있으면 모든 사람들 앞에서 참회하고, 연장의 승려로부터 용서를 받는다. 자자는 안거(安居) 동안의 마지막 날에 승려들 서로가 서로를 비판하며, 각자 참회하고 고백하는 방법이다. 고백한다는 참회가 자발적인 행동이면서도 모든 대중에게 죄업을 알린다는 뜻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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