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의 속담에 있다는 말이다.
나의 괴로움은 마음에서 오고, 이 괴로운 마음을 없애려면 괴로움을 주는 것으로 보이는 모든 대상들을 감싸안으면 저절로 해결된다. 능력이 모자라 한꺼번에 감싸안지 못하더라도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면 세상이 괴로울 일이 없이 편안하다.
어제는 집에서 사위와 가뭄을 해갈하는 봄비를 축하하며 한 잔 했다. 집사람은 "술" 이야기만 들어도 안색이 어두워진다.
이유인 즉 나의 건강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그럴 것이라는 것을 이심전심으로 안다. 술 마시는 남편이나 아내 때문에 괴로워하는 배우자들은 정말 상대의 건강이 걱정이 되기도 하겠지만, 그 보다는 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술을 참아내지 못하는 깊이 숨겨진 자신의 마음 때문은 아닐까?
술마시는 배우자를 바라보며 괴로움을 느끼기보다, 오히려 술마시는 배우자의 입장에 서서 적당한 술이 진정으로 상대의 마음을 기쁘게 하고 건강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즐거운 마음으로 술과 안주를 준비하면 괴로운 마음이 없어지지는 않을까?
술마시며 아내의 눈치를 보던 남편도 즐거워지고, 그런 즐거워하는 남편을 보는 아내 자신도 즐거워지고, 더욱더 그 놈의 술 때문에 괴로워하던 자신의 마음이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
배우자가 술을 먹거나 안먹거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술에 집착하는 자신의 마음이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는 여전히 봄비 내리는 시원한 아침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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