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임 만들기를 좋아한다. 내가 속한 모임은 내집단이고 속하지 않는 모임을 외집단이라 한다. 사람들이 모임을 만드는 이유는 공동의 관심과 이해관계 때문에 함께 모일 수도 있으며 자신의 경력을 쌓는데 도움이 되거나, 골프처럼 운동을 함께 해야하거나, 자신이 사회적 소수집단에 속해 있다고 생각해서 일 수도 있다.
모임의 구성원이 되면 소속감, 유대감, 공동의 목표 추구와 지원, 다른 외집단에서 보여주는 호의, 공동의 신념과 태도같은 이점을 공유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모임의 구성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개인보다 더 극단적인 의사결정이나 행동을 나타낼 수 있으며, 내부 구성원들간의 신뢰와 연대감 때문에 모임의 목적과 반대되는 주장은 기꺼이 묵살하면서도 잘못된 결정일 리 없다고 믿는 고정관념이 생긴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 속 의혹을 억누르며 모임에 순응하기 때문에 만장일치라는 착각 속에 더욱더 극단적인 선명성 경쟁이라는 집단적 의사결정이나 표현이 나오게 되기 쉽다.
남과 자신의 모임을 차별하려는 태도 중의 하나가 제복이다. 마라톤 동호회들마다 자신의 유니폼을 만드는 것도 이와 같다. 또 다른 것은 명칭이다. 노사모의 "대표일꾼"같은 자신들만의 명칭을 사용하여 다른 모임과 차별화하려는 시도이다. 모임 구성원들은 이런 제복이나 명칭에서 풍기는 자신만의 힘을 느끼지만,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군인, 경찰, 소방관, 버스운전사 등은 그들의 제복 때문에 직업을 빨리 알아차리는 유용한 목적도 있다.군인이 총을 쏘기 전에 아군인지 적군인지 재빨리 파악할 수 있는 것도 독특한 제복때문이다.
자신이 속하지 않은 외집단에 대한 적대적 배척은 자신이 속한 모임이 특별하다는 편견적 고정관념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모임에 속한 사람들은 모임의 지배적인 시각이나 고정관념에 휩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다양한 관점의 반론도 항상 생각해야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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