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사물이 그대로 영원히 변하지 않고 존재하는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거기서 나와 너의 비교가 생기고, 욕심이 생기고, 원망과 화가 생기고, 어리석은 행동이 나타나게 된다.
지금은 어리지만 조만간 커서 어른이 되고, 지금은 어린 새싹이지만 몇 개월 후면 열매를 맺는 것이 자연의 순환이며, 본질이다. 지금 거지라고 해고 죽을 때가지 거지가 되어야 한다는 가정은 분명 잘못된 것이지만, 우리는 쉽게 그런 착각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한다.
본래 자신이 되고자 원하는 바없이 현재의 조건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마지못해 하면서도 그것에 안주하는 삶을 사는 것이 우리들이다. 작은 생활의 만족에 안주하지 말고, 큰 소망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하고 지향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거듭해도 각자의 삶의 주인은 자신이며, 성공은 각자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일 뿐이므로 자식이 성공하면 부모가 도와주었다는 것으로 자식의 성공이 부모의 것이 될 수 없음은 당연한 것이다.
희생과 봉사가 분명 의미가 있고, 자식의 성공과 삶의 이치를 터득하는데 의미가 있지만, 살아가는 주체의 입장에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부모는 자식과 분별하지 않기 때문에 자식이 성공하는 그 자체로 마치 자신이 성공한 것과 같은 즐거움과 만족을 느끼며, 마음으로 누린다. 부모의 삶 자체도 자식이 성공함으로써 자신의 소망이 달성되었기 때문이다.
나와 너, 좋은 것과 나쁜 것, 옳은 것과 옳지 않는 것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달라지며, 나와 너의 입장을 없애면 존재하지 않는 허망한 것들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