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하루에 해야할 일의 양을 정하지 못해 하고 있는 일 자체를 지겹게 생각한 적이 많다. 요즘도 내가 살아야할 목표를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해서 인생을 지겨워하는 경우들을 더러 본다. 목표는 저녁에 길을 밝히기 위해 가로등을 켜거나 가로등이 없는 산길에서 손전등을 켜는 것과 같다. 길이 보여야 우리는 자신있게 나아갈 마음을 내기 쉽다.
이왕에 죽을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이 살아야 한다면, 사는 그날까지 즐겁게 세상에 감사하며 살아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 즐겁게 살아가는 가장 첫 걸음이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목표는 내가 나가야할 길을 비추는 손전등과 같다.
우리는 기대하거나 목적없이 어떤 행동을 하는 법이 거의 없다. 심지어 결혼하고 자식을 낳는 것도, 사업을 하고 사람들과 교류를 하는 것까지도 크든 작든 어떤 기대가 있기에 하고 있다.
좋은 일을 하면 좋은 결과가 오리라는 믿음 때문에 친지를 돕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기도 하면서 칭찬을 받기도 하지만, 그 일 때문에 속을 끓일 수도 있다. 좋은 일을 하면 복이 되는 것은 틀림없지만 너무 눈에 보이는 결과에만 충실하면 오히려 그 복이 화근이 되어 고통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말이다.
삶을 기쁘고 즐겁게 할 건실한 목표를 가지려면 자식을 키우는 부모 마음을 생각하면 된다. 자식을 키울 때 부모는 자식이 커가는 것을 보는 재미와 기쁨을 누리지만, 자식에게 무엇을 주거나 베풀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단지 자식이 잘 자라기 위한 길을 만들어주는 것에만 집중할 뿐이다.
그래서 다 큰 자식이 효도를 하지 않아도 바램이 없었기에 조금도 서운하지 않으며, 오직 그 자식을 키우면서 얻었던 큰 기쁨과 즐거움을 누린 것으로 만족할 수 있기 때문에 혹시 효도라도 하게 되면 더 큰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그런 고마움 때문에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고 시작된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에 집착하거나 기대하지 말고, 널리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기 위한 목표를 세운다면 현실의 삶에서 작은 기대감 때문에 울고 웃는 고통은 경험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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