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신의 삶을 수고는 많으나 소득은 적다고 괴로워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자신의 욕심이나 기대심이 투입하는 노력에 비해 너무 높기 때문일 수도 있다.
우리가 평소에 기대하는 복은 어떤 것일까?
좋은 집, 좋은 직장을 가지고 좋은 친구, 좋은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삶일 것이다. 이런 현상적인 복에 대한 기대감을 버리고 본질적인 복을 찾아야 한다는 종교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상적인 복은 얻기는 쉽지만 지키기가 어렵고, 종교적인 복은 오래가지만 얻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변하지 않고 오래가는 복을 찾기 위해서는 현상적이면서도 종교적으로 균형된 생각이 중요하다. 기대가 크면 실망을 지나 원망과 미움이 크게 남고, 가까운 사람일수록, 믿는 마음이 강할수록 그 고통은 더 크게 마련이다.
기대하는 바를 조금씩 낮추어 가면 세상을 살면서 속상하는 일이 점점더 없어지고, 자신이 들인 공과 노력은 잊어버리게 되고, 나타난 결과에 더 많이 만족하고 더 많은 긍정적 희망을 갖게 된다. 우리가 처음 달리기를 시작해서 '최소한 완주만이라도...!'하는 소박한 기도의 마음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마침내 목표로 하던 마라톤을 완주하여 순수한 기대감이 충족되었을 때의 행복한 즐거움이 그런 것이다.
빚을 갚으면 빌려준 사람은 당연한 일로 칭찬하거나 감사해하지 않지만, 빚갚는 사람은 항상 빌려준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는 것이 세상이다. 빚을 갚아서 즐겁고 갚을 수 있게 된 상황이 감사한 것이다. 빚갚는 사람의 마음으로 세상에 베풀면서 사는 삶이 진정한 사랑의 마음이다.
상대가 기뻐하는지, 나에게 칭찬을 해줄지는 내가 고려할 사항이 아니다. 그것은 그 사람의 몫이고 내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바로 집착이요 욕심이며 기대감이다.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자주 보듯이 상대에게 좋은 일을 하고도 의가 상하고 원수가 되고 세상살이에서 실패하는 것이 바로 이런 기대감 때문이다.
진정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이웃과 가족, 그리고 국가와 일을 사랑할 수 있으며, 이런 절제되고 균형된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성공하는 사람들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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