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벌레가 간절히 날기를 원하면 나비가 된다는 말이 있다. 애벌레로 사는 것을 기꺼이 포기하는 순간 애벌레의 겉모습은 죽은 듯 보이지만 참모습은 나비로 여전히 살아있게 된다.
기꺼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는 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원력(願力)이다. 원력과 집착이 다같은 뜻이지만 원력이 나와 상대를 함께 생각하는 것이라면 집착은 내 것만 생각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것는 내가 땅에 집착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도저히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성공을 함께 기뻐해줄 수 없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성공이나 행복을 진심으로 축하해 준다면 결국 나 자신의 행복의 지평도 함께 넓어지게 된다.
나 자신의 기준으로만 세상을 평가하지 말고, 세상과 주변의 기준으로 판단해 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것도 말로 물어 확인할 것이 아니라 조용히 느낌으로 알아가야 한다. 오직 밖을 향해 열린 마음으로, 정말 세상사람들이 진정으로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지를 느껴보는 것이다.
마음으로 무언가에 집착하면 곧 '나' '내 것'에 대한 생각에 걸리게 되고, 아무리 옳은 일이라 하더라도 '나'나 '내 것'에 대한 헛된 생각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형적인 존재나 결과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남을 괴롭히며 상처를 주거나 사회의 안정을 깨는 행동이나 생각을 버리고 남을 이롭게 하려는 말 그대로 온전한 사람들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원력이 되는 현실이 되었으면 싶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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