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린 만큼 거두는 것이 인생이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좋은 행동을 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을 막연하지만 대부분이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목표없이 세상에 휘둘리며 살다보면 자신이 어떤 씨를 뿌렸는지 조차 알 수 없기 때문에 대개 나쁜 인연을 지어놓고서는 좋은 인연을 지었다고 착각하여 돌아오는 과보가 억울하다고 원망하기 일쑤인 것이 우리네 삶이다.
좋은 씨앗을 뿌려 좋은 인연을 만들고 그로 인해 좋은 열매를 맺는 보답을 받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쫗은 씨앗에서 좋은 열매를 연상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잘못된 집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열매 자체를 생각하지 않고 지금 좋은 씨앗을 뿌리는데만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삶이 진정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이다.
열매에 대한 집착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면, 돌아오는 결과의 좋고 나쁨의 분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과거의 삶에 따른 결과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으면 현재의 처지에 대한 원망과 억울함이 생기지 않고, 현재를 있는 그대로 만족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결국 좋은 씨앗-좋은 열매라는 인과법이 절대불변의 등식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콩심으면 콩나고, 무거운 것은 아래로 가라앉고 가벼운 것은 위로 뜨고, 웃음은 웃음으로 되돌아 오며, 뿌린만큼 거두는 것이 세상의 기본적인 이치이다.
그렇지만 세상의 모든 것은 고정불변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나아가서는 좋은 생각-좋은 결과라는 우리의 생각까지도 결과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부처님이 말씀하신 대자유의 경지에 도달하는 길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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