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세상살이에 적용될 유일한 하나의 법이나 길은 존재하지 않는다. 살아가는 각자가 보고 생각하는대로 각양각색의 법과 길이 있다.
원주 위에서 원의 중심으로 향하는 방향이 어떤 곳에서는 비슷하지만 맞은 편에서는 정반대의 길인 것처럼 고정되지 않고 다양한 것이 세상살이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살아온 이야기는 그 자체가 하나의 법이 되고 길이 되기도 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에 비하면 정말 작은 부분만 표현된 것이다. 마치 우리는 한번에 나무가지 하나에 달린 잎들만 볼 수 있지만, 우리가 한번에 보지 못하는 숲의 전체 나무잎은 무한한 것처럼...
한 나무가지의 잎은 전체 숲의 나무잎의 그림자일 뿐이다. 우리의 인생살이도 이처럼 다 취할 수도 없고 다 말할 수도 없고 길이 있다고 할 수도 없고, 법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 모든 것이 다 차별이 있는 까닭에 언제 어디서나 어떤 방향을 붙박이하듯 고정시킬 수도 없고, 수없이 많은 내용을 다 말하거나 취할 수도 없다.
항상 움직이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세상살이의 출발이다. 세월이 흐르고 사회가 변함에 따라 올바른 삶의 의미는 똑같지만, 그 실천의 방법은 조건과 처지에 따라 큰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고정된 세상살이 법을 찾는 것은 그만큼 허망한 일이다.
모든 세상살이 법이 내 안에 있다. 자유란 그것을 내 마음대로 적재적소에 쓰는 것일 따름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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