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끊임없이 주변을 분별하며 살아가고 있다. 나와 너, 주관과 객관, 좋음과 나쁨, 옳고 그름, 높고 낮음, 이것과 저것, 행복과 불행 등등...이처럼 세상의 모든 것은 그물코처럼 서로 의지해서 존재한다. 어느 것도 고립된 존재는 없다.
이것과 저것은 우리가 분리해서 보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이지 실상은 서로 연관되어 있는 하나이다. 선과 악이 서로 분리될 때 상대적인 의미를 가지기는 하지만 본래는 둘이 아니다. 모두가 내 마음 속에서 만들어지는 하나의 형상에서 나오는 것이다.
나와 너를 분별하는 마음이나 나를 인식하는 마음에서 벗어나게 되면, 자신의 행동이나 삶을 남들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욕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남이 알어주건 말건 상관없이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에 만족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유쾌함이나 불쾌함같은 집착에서 벗어나 항상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
달리기에 열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런하이를 경험하듯이, 세상살이도 자신의 언행에 대한 주위의 기대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만 열중할 때 비로소 세상살이의 집착에서 벗어나 그 일을 하는 자체를 즐길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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