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으면 닿지 못한다(不狂不及)지만, 너무 지나치면 닿지 않음만 못하다(過猶不及)는 말도 있다. 그래서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도 하나의 훌륭한 처세술로 인정받고 있다. 세상살이나 인간관계에서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라는 중용의 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말이라 생각한다.
태양이 아무리 좋아도 너무 가까이 가면 타버리는 것처럼 정치나 언론 등 권력이 아무리 좋아도 적절히 이용하는데 그쳐야지 너무 가까이 유착되면 예기치 않는 위험이 닥칠 수도 있음을 경험적으로 안다. 뜨겁게 가슴으로 사랑하되 차갑게 머리로 생각하고 다루어야 실수없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말이다.
현대는 돈에 자신의 생존이 달려있기 때문에 돈에 따라 움직이는 사회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돈에 목을 맨다. 그러나 무작정 돈 그 자체에 매달리는 사람들은 소금물을 먹는 것처럼 마실수록 돈에 목말라하다가 탈진해 쓰러질 것이다.
돈은 계속 갈망하는 어떤 것이 되어야 하겠지만, 너무 돈의 최면에 걸려 돈의 뒷 모습만 쫓아다니면 안된다. 그러기 보다는 오히려 돈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 더 좋다. 그래야 내가 왜, 얼머나 돈을 벌어야 하는지 스스로 이해할 수 있게 되고, 돈의 유혹에서 견딜 수 있으며, 돈과 적절하고 편안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충분하다. 각자가 생각하는 생존, 즉 삶의 정의가 일정하게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데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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