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실되고 참되고 과장하거나 허황되지 않게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믿는 것이다. 그런 편안한 믿음이 지나쳐 믿음 자체게 집착하게 되면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집착 자체를 사랑이라 착각하게 된다.
처음에는 그런 집착이 관심의 표현이고 애정의 표시로 좋게 보이지만, 조만간 나를 얽매는 부담스러운 구속이 되어 서로를 원망하고 짜증스러워지고 결국에는 불안과 증오로 둔갑하여 서로를 괴롭힌다.
내가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가진 사랑이라는 물건을 상대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사랑이라는 믿음을 공유하는 것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하듯이 아무 것도 기대하는 바 없이 서로를 주체적 존재로써 밀어주며 절대적인 신뢰와 사랑을 공유하는 것이다.
나라의 지도자도 그래야 한다.
온 나라가 민주적이며 모든 국민이 다 함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통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모범을 보여야 하며, 그러려면 자신이 무엇을 해준다는 마음의 형상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지도자의 제1요건이다.
돌아가신 분의 평생 쌓은 명예와 업적을 훼손하는 주변사람들의 욕심이 안쓰럽다. 처지가 다르면 생각이 달라지는 것이 정상적인 현상일 뿐...그 각자의 처지를 벗어나야 돌아가신 분의 그릇을 볼 수 있는데 말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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