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이 여러모로 자기들의 사회에서 잘 해나가면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부모가 잘해서 자식이나 집안이 빛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자식이 잘 하면 집안이 흥하고 부모가 빛난다고 생각하는 부모는 대부분이다.
내가 꾸리고 있는 진료실도 내가 잘하는 것보다 간호사들이 친절하고 환자들에게 잘 응대해야 발전하게 되므로, 간호사들이나 가족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들에게 감사할수록 내 기분도 좋아지며, 피곤을 잊을 정도로 함께하는 일이 즐거워진다.
우리가 함께 잘하고 있다는 이런 자부심이 상호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시켜 인간관계를 돈독히 한다. 이런 인간관계의 구조가 가까운 모임에서도 적용되고, 보다 큰 조직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사과할 때는 '내 탓'이고 감사할 때는 '네 탓'이 될 수 있어야 주체적인 삶이 가능한 성공적인 인간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 내가 진짜로 삶의 주인이 되고 싶다면 매사에 감사한 마음을 많이 가지고 진정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고맙다고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인생살이는 고통이지만, 고통의 원인은 나의 욕망에서 오기 때문에 욕망을 없애면 고통 또한 없앨 수 있다. 이런 백해무익한 욕망을 없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바로 보고 바르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노력하여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지는 대신에 주위 자연환경의 흐름에도 함께 동참하는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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