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때문에 산다.
'내'가 없으면 이 세상은 살아갈 필요가 없다. '내'가 그만큼 중요하지만, 너무 집착하면 세상이 복잡해진다.
'나'를 버리는 마음은 부모가 자식을 키우고, 농부가 농사를 짓는 마음과 같다. 훌륭한 자식이나 좋은 결실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 하나 자식의 입장에서 살피고 키워야 한다.
노력없이 어떤 결실을 얻을 수 없으며, 행운이나 복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옳다'는 생각이나 '내 것'이란 욕심을 버리고, 남을 이롭게 하고, 남을 살리며, 남을 즐겁고 편하게 하는 등 하나하나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복을 짓는 길이고, 복을 얻게 되는 길이다.
'나'를 다른 사람과 분별하는 마음이 생기면 '나'라는 존재에 대한 환상에 집착하게 된다. '나'의 마음을 보면 다른 사람의 마음도 나와 똑같음을 알게 되고, 나와 다른 사람이 다르지 않으며, 나와 세상이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된다.
그래서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두 가지가 아니라 하나가 되고, '되는 일'과 '안되는 일'이 없어진다. 세상의 모든 형상에 대한 집착과 미련을 벗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만유인력처럼 세상의 모든 것을 '나'에게로 끌어당기려는 마음에서 복을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자기에게로 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로 밀어주는 마음에서 진정한 행복이 따라오게 된다. 그것은 버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거추장스럽고 불필요한 세상살이 짐들을 벗어던지는 것일 뿐이다.
'내 것'은 '내'가 그렇게 이름을 붙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내가 이름을 붙이지 않으면 '내 것'이란 있을 수 없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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