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는 나를 싸고 있으면서 나의 통제범위를 벗어나는 일련의 상황들과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나 자신의 생각과 행동의 범위의 외연을 얼마나 넓히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라진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먼저 나의 통제범위 안에 있는 것은 어떤 것이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은 어떤 것인지를 분별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다음으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 중에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가장 근접하는 생각과 행동을 찾아낸다. 그것이 지금부터 내가 지향해야할 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무의식적인 욕망 때문에 내가 많이 원하는 것을 선택해서는 안되며,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걸어가야할 올바른 길이다.
흐르는 물은 높은 곳은 피하고 낮은 곳으로 흐른다. 동양 무술의 정수도 자신의 의지나 욕심을 비우고 상황에 따라 자연스레 흐르도록 몸에 동작을 맡겨두는 것이다.
마라톤 대회에서 어떻게 달려야 하겠다는 마음도 버려야 하지만, 어떻게 달리게 될 것이라는 예상 또한 마음에 담아두지 말고 출발선에 서야 한다. 그 날의 상황에 그냥 몸이 알아서 순응할 수 있도록 맡겨 두는 것이 가장 즐거운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중간에 부상으로 더 이상 달리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끄러운 야구장에서 훈련하는 양궁선수들의 정신훈련처럼 모든 상황에서 자연에 순응하는 길을 찾기 위한 정신 훈련을 통해 마음의 냉철함을 유지함으로써 모든 순간에 예고없이 찾아오는 가야할 길에 대한 깨달음을 기대할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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