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신의 땀 냄새를 맡지 못한다.
주말에 자연의 체취를 맡기위해 산이나 들, 냇가와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그곳에서 자연의 냄새를 맡으며, 다른 사람들의 땀냄새와 피로에서 휴식을 취하고 기분을 전환하여 여유로운 마음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레크리에이션을 위해 자연 속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평온해 보이는 자연 속에도 처절한 약육강식의 생존법칙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지 못한다. 우리가 땀을 흘리는 이유도 자연의 축소물인 인간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혼신의 노력의 결과 때문이다.
자연이 인간의 소유물이 아니라 인간이 자연의 소유물인 것이다. 누구나 자연을 즐길 권리가 있지만, 자연이 스스로를 제어하는 기본적인 동기는 생존과 번식이다.
이런 동기는 자원이 결핍하다는 자연무대에서 생존을 위한 생명체들의 다양한 생존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에 태어난 이상 누구나 성공을 원하고 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인간의 바램이나 노력도 이런 자연의 자기 제어 범위를 벗어난 것이 아니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 인생살이를 볼 때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는 것은 어쩌면 피할 수 없는 당연한 결과이다. 내 자신이 그런 처지에 빠지기를 원하지 않을 뿐이다.
자연은 항상 경쟁을 염두에 두고 바라보아야 할 하나의 생존과 번식을 위한 경제적인 체제이며, 경제적으로 의미있게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 이상 생물학적 성공을 거둘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진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렇게 행동해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경쟁상황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행동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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