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나 신부님, 혹은 목사님같은 종교인들은 모든 대중들로부터 일정한 신뢰를 받고 있다.
이런 신뢰의 마음 바탕에는 종교적 기준에 의한 정의로움과 정직성, 배려심과 친절함같은 도덕적 기대가 있다. 또한 공익을 위한 자기희생과 양보, 손해의 감소같은 일반적으로 하기 힘든 이타적 행동 자질에 대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주고받기식의 일반적인 사회적 거래방식에 비추어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을 필요가 없는 능력있는 사람들의 일방적인 나눔이 사회적으로 크게 돋보이는 이유도 바로 이런 도덕적인 이타주의 행동을 사람들이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 가정도 직장도, 운동 모임도 함께 모여 서로 연계되고 협력해야 성공적으로 유지되거나 발전할 수 있다. 이런 사회에서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은 다른 구성원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좋은 사회적 파트너로 대우받게 된다.
자신이 가진 것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선하고 좋은 사람이다. 그렇지 않는 사람은 욕심이 많다고 하여 그들이 어려움에 봉착하더라도 사람들의 도움을 얼마 받지 못하게 된다.
요즘 사회적으로 자식들로부터 고려장을 당하는 부모에 대한 소식들이 간간히 언론에 보도되지만, 결국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이 자식들에게 사회의 건강보다는 자신의 건강을, 주위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한 베품보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데 더 우선적인 이기적 행동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르쳤기 때문이다.
젊을 때 아무리 영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늙고 병들어 주변의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쳐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종교인들이 나이들수록 자기희생과 이타적 행위에 관해 많이 이야기하고 그렇게 행동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물며 일반 대중들이 자라나는 자식들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이 어떤 것인가는 말할 필요가 없다.
상대를 해칠 수 있는 무기가 수두룩한 세상에 사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가장 강한 무기는 바로 우리 자신의 사회적인 도덕적 명성으로 권력보다 우선적으로 평가된다.
이런 도덕적 명성이 자신이 속한 조직을 내부적으로 활성화시키고 사회적으로 결속시키며 공동체 의식을 강화시킨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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