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답다거나 여자답다는 말을 흔히 하게 되지만,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고 단지 즉흥적인 느낌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자와 여자가 동일한 환경 안에서 활동하면서도 수렵과 채집생활을 하던 농경 이전의 조상들 시대에서 생겨났던 남자와 여자 사이의 특화된 생활행동의 차이가 현대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수렵과 채집으로 생활하던 원시 조상들의 생활에서는 남자는 수렵을, 여자는 채집을 주로 담당했을 것이고, 이런 문화는 현대에도 오지에서 원시생활을 하는 원주민 부족들의 생활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먹을 것을 구하는 과정에서 이런 남녀의 간의 특화된 행동이 이루어진 이유는 각자 식량조달의 다른 부분을 담당함으로써 더 많은 식량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을까? 그보다 수렵의 목적은 맨손이나 활, 창, 혹은 칼을 던지거나 휘둘러 살아있는 동물을 잡음으로써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환경 적응력을 보여주고 증명해 보임으로써 자신의 배우자 후보들에게 자신의 남성다운 건강한 신체 조건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식량확보의 양이 목적이라면 넓은 지역에 충분히 퍼져 있으며 작지만 안전하게 얻을 수 있는 식물이나 작은 동물들의 채집이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작업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남자들이 희귀하며 때로는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사냥을 해야 얻을 수 있는 식량에 관심을 가지는 진정한 이유는 미래의 배우자들에게 다른 경쟁자들이 결코 따라올 수 없는 자신만의 건강한 환경적응력을 과시하고 증명하기 위한 행동이다.
남자다움이나 여자다움의 특이한 행동의 최종목적은 사회적 명성 혹은 인정이다. 남자들이 군대이야기를 전설처럼 입에 달고 다니는 이유도 바로 이런 동일한 환경에서 경쟁자들 사이에서 보인 자신의 독보적 행동을 과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험부담도 있었지만 나 자신만의 완벽한 정응력을 통해 처벌을 받을 수도 있었던 위험하고 의도적인 행동을 함으로써 위험을 극복한 능력과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남자다움이나 여자다움의 기원이 남여의 성호르몬에 의한 단순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양식이 아니라 배우자 후보를 향한 자신의 적응도와 건강상태, 그리고 신체상태에 대한 과시욕구에서 생겨난 행동양상이란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결혼한 부부간에도 상대에 대한 이런 사회적인 인정이 되지 않거나 확신을 주지 못할 때 가정은 깨어지게 되는 것도 우리의 심리 속에 내재된 이런 과시와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부부간에 나누는 미소 속의 신뢰감이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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