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들어 할일 없이 바쁜 나날이 지나고 있다.
누구처럼 약속이 꽉 잡혀있는 것도 아니고 일상이 바쁜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모자란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아마도 달리기를 하지 않고 그냥 딩굴딩굴 놀고 있으니까 그런 것같다. 우선 아침에 늦게 일어나니까 더욱더 출근길에 마음이 바쁘고, 그래서 진료 시작시간도 30분을 늦췄다. 그러면 여유가 더 있어야 정상인데, 오히려 더 바쁘다.
어제는 소아암 대회 조직위원 모임이 있었다.
오랫만에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한 잔 한 술이 과했나 보다. 아직도 기분이 좋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즐겁고 가볍고...
11월은 해마다 이렇게 나태한 속의 바쁨을 즐기며 산다.
나름대로 휴식월인 셈이다. 한 달을 완전히 놀면 마지막 달부터 다시 마음이 다잡아지고 또 다시 한 해를 알차게 보내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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