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는 항상 한 해의 삶 전체를 뒤돌아 보면서 잘 한 일과 그렇지 못했더던 일을 반성하고 잘 하지 못했던 일은 버리거나 아니면 새롭게 다시 하려고 마음을 먹는다.
한 해의 일에는 개인적인 일도 있지만, 사회적인 일도 있다. 개인적인 일은 얼마나 벌고 얼마나 썼는지, 자식들은 어땠는지 하는 것들이고, 사회적인 일은 세상이나 사회를 위해 얼마나 봉사를 하거나 이웃 돕기를 하는 등의 선행을 했는가 하는 일이다.
매일 한 사람에게라도 작은 기쁨이나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는 생활을 하려고 하고 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힘들어 하는 환자들에게 진정한 웃음이나 만족감을 주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무의식적인 습관 속에서 하루 하루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다가 누가 집을 나올 때 가스밸브를 잠그고 나왔는지 불을 끄고 나왔는지 물으면 생각이 나지 않을 때가 있지만, 다시 돌아가 확인해 보면 가스밸브도 잠겨있고 불도 잘 끄고 나왔음이 확인된다.
이처럼 습관적인 행동의 95%는 일정한 상황하에서 대뇌핵의 지시를 받아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기억에 없지만 자동적으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길을 가다가 구세군 냄비에 가벼운 마음으로 성금을 넣는 것은 내 돈이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즐거워졌던 기억이 그런 무의식적인 행동을 하게 한다. 이웃돕기같은 봉사나 선행도 자신의 마음을 열고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주위를 바라보려는 마음에서 나온다.
내년에는 개인적인 삶에도 충실해야겠지만, 사회적인 봉사도 습관이 되도록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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