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계시지요?
일전에 창헌이와 함께 자네 이야기를 했지요. 잘 계시겠지 하면서...
젊을 때의 꿈을 버리고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에서 이긴 자네야말로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아니 부부 두 분의 공동 승리이지요.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보다도 내적인 화려함의 강도가 진정한 우리 인생의 가치이고 보람임을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더 잘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과 확신, 배려와 겸손의 마음이 없으면 불가능함을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보지도 못하고 연락도 못하고...죄송하기만 할 뿐이네요. 내년에도 즐겁고 편안한 한 해 되시고, 며느리보는 것을 축하하러 갈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나날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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