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절없는 세월은 빨리도 흘러서 어느새 또 한해가 저물어 가는 年末이고 보니,문득 李원장님이 생각나서 두서없이 몇자 끼적거려 봅니다.
해마다 年末年始가 되면 의기양양한 기쁨,희망으로 맞이하는 사람도 있고,실의 속에서 그저 흐르는 세월속에 그냥 휘말려드는 사람,저 멀리 암흑과 진창 속에서 고통스런 삶을 사는 사람 등 갖가지이겠지만 누구나 모두 다 뭣엔가 좇기듯 분간못하게 살고있는 것이 또한 生의 실상이 아닌가 합니다.
부득이 칩거에 가까운 삶을 사는 나같은 사람도 그런 생각이 들군요.
요즘 세상 時流가 그렇게 가고있고,좀 나약하고 한가로운 얘기지만 계산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통해서만 人生의 진실이 빛난다는것은 슬픈 일입니다.
역사와 운명의 수레바퀴에 억울하게 깔리어서 꽥소리 한번 못하고 다발다발로 明滅한 先人들을 생각하면 할 말도 아니지만...
여기서 우리는 한번 쯤 생각해 보아야 하겠지요.
惡과 부정은 설령 그것이 法網,天網을 교묘하게 피할 수는 있어도 언제든 보복을 받고,평생동안 良心의 罪라도 받는다는 강박적인 사회의식을 기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심한 말들은 이만 각설하고...
李원장!
小生이 心身도 안좋고,직접 강남 갈일도 별로 없고해서,李원장한테 검진도 받고 만난 것이 지난 시월 초순이었던가요?
이 친구야 늘 그대로 그렇게 蟄居에 가깝게 살고 있습니다만...
매일 호수공원을 한바퀴씩 걷기나 하고,여기 일산에 우연히 와서 이제는 눌러 살 작정을 하고 있지요.요즘은 추위 때문에 삶이 쪼달리고 고약하군요.
李원장님처럼 이 사회에 기여,봉사하면서 力動的으로 살고,그 왕성한 筆力에 小生은 늘 敬意를 가지곤 합니다.
강남 가는 길이 있으면 高診도 받고 한번 들리지요.
李원장! 지난 한해 베푸신 厚意에 깊이 감사드리며,年末 보람되게 잘 보내시고,庚寅年 새해에는 家內 모두 健勝多福하시고,희망이 넘쳐나는 나날이 되시기를 빕니다.(宋明永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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