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함으로써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물의 운동을 자연운동과 강제운동으로 나누었다. 자연운동은 우주의 중심으로 다가가거나 멀어지는 것과 같이 물질의 고유한 성질에 의해 일어나는 운동이고, 강제운동은 물질에 힘이 계속 가해져야 일어나는 운동이라고 보았다.
그는 흙이나 물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물질은 우주의 중심으로 다가가려는 성질이 있고, 불이나 공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는 물질은 우주의 중심에서 멀어지려는 성질이 있어서 물체가 땅으로 떨어지거나 하늘로 날아가는 현상은 자연스런 운동이라고 봤다.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운동은 힘을 가해야 운동이 계속되는 강제운동이다. 강제운동의 경우 속도는 힘에 비례하고 저항력에 반비례한다. 따라서 힘이 가해지지 않으면 속도도 0이 된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우리가 돌을 던질 때 돌이 손과의 접촉을 떠나서도 강제운동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돌이 공기를 밀면 공기가 돌을 뒤로 미는데, 이때 돌을 위로 올리는 추진력이 조금씩 작아져서 돌은 마침내 자연운동인 낙하운동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에 뉴턴은 자신의 역학의 운동법칙 중 첫 번째 법칙인 관성의 법칙에서, 물체에 힘을 가하지 않으면 물체는 정지하는 것이 아니라 운동 상태가 그대로 유지된다. 다시 말해 운동하던 물체는 계속 운동하고 서 있던 물체는 계속 서 있게 된다.
따라서 관성의 법칙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힘과 운동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틀렸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법칙이라고 할 수 있다. 뉴턴 역학의 운동에 관한 2법칙에 의하면 힘은 운동 상태를 바꾸는 데 필요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힘이 운동 상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요인이지만, 뉴턴은 힘을 운동 상태를 바꾸는 데 필요한 요소로 설명하고 있다. 운동 상태가 조금이라도 변했다면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는 의미다. 두 과학자가 현대에 만났다면 불필요한 과학적 논쟁들이 많이 해소되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과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과 마주칠 때 곤혹스럽다. 요즘 어른들과 미즈세대들의 사회를 바라보는 사고방식의 차이 비슷한 것이다. 부모 세대들은 전통적으로 공동체와의 조화를 중요시하고, 보다 넓은 맥락에서 세부 상황을 고려하도록 권장되어 왔다.
요즘 젊은이들은 특별한 경우에 예외적인 대우를 해주면서 편애하는 것을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아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바꿀 수 있게 된다. 이 순간에 지금까지 자신의 눈을 가리고 있던 맹점이 비로소 극복되고 사라지게 된다.
누구에게나 이런 평소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런 관점 자체에서 더 많은 세상의 지혜들을 배우고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그들의 관점으로 나를 바라보면 내가 평소에 놓치고 보지 못하던 면을 볼 수 있고, 또 배우게 된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