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있음과 없음의 두 가지가 있다.
내가 있기에 너가 있고, 너가 있기에 행동이 나타나고, 행동이 있기에 인식이 생긴다. 인식이 생기니까 차별과 이유가 생기고, 차별과 이유가 있으니까 감정이 생기고, 감정이 있으니까 만져보고 싶어지고, 만지게 되니까 느낌이 생긴다. 느낌이 생기니까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니까 가지고 싶고, 가지고 싶으니까 존재가 생겨나게 된다.
세상 모든 것의 한 쪽 끝은 있음이고, 다른 쪽 끝은 없음이며, 모든 사이클이 내가 없으면 탐욕과 집착이 없어지고, 욕심이 없어지면 고통이 사라져서 인생은 즐겁기만 하게 된다.
자식은 있어도 걱정, 없어도 걱정이란 말이 있지만, 자식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처럼 모든 인생살이는 양 끝에서 중앙으로 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 인연설이다.
인생살이의 괴로움의 뿌리가 바로 우리가 있음과 없음의 양 끝을 지향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늙고 죽고. 슬프고 괴롭고 걱정하고 갈등하는 것이 보이는 것만 중요시하고 보이지 않는 것은 잊어버리는 맹목적인 애착 때문이므로, 내가 괴로움 때문에 흘리는 눈물을 바닷물처럼 생각할 수 있다면 괴로움의 뿌리를 던져 버릴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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