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주 오래 전에 알던 사람과 십여년 만에 다시 만났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답답함이 심해졌다. 담배 때문이었다. 담배는 자신의 개인적인 기호품이고, 그러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우선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이 먼저 상대를 배려할 줄 알고, 다른 사람들을 잘 도와주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는 적극적인 성격의 사람이라야 항상 어디서나 환영받는 사람이 된다.
요즘 세상에는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자기 본위적이고 독선적이면 여러 사람과 어울리기가 힘든다. 특히나 담배처럼 개인적인 기호품을 아무데서나 피운다고 하면 더욱더 문제이다. 자신의 그런 행동을 용인해주는 사람들과만 만날 수 있으며,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에게 대응할 수 없는 약자인 경우가 많지 않을까?
받고 싶으면 먼저 주라는 말처럼 상대로부터 대접받고 싶은 대로 상대를 대해야 한다. 존중받고 싶으면 먼저 상대를 존중해야 하는 법이다. 나이가 들수록 이것이 진리임을 느끼게 된다.
인간관계에서는 일반적 생각과는 달리 물질적 혜택보다는 상대로부터의 인정이나 존중이 만남을 지속하는 더 많은 동기부여가 된다. 상대로부터의 존중받기를 원하는 욕구는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상대로부터 진정으로 헌신과 관심을 이끌어 내려면 가식이 아닌 진정한 마음속으로부터의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고, 그것은 말이나 행동, 즉 표정에서 그 진정성이 읽혀진다. 그러므로 내가 존중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과 상대가 그것을 피부로 느끼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자신의 마음이 그런 것이 아니라고 아무리 항변을 해도 스스로 만드는 말 한마디, 표정 하나가 그런 믿음의 전달을 망치게 만든다는 말이다.
인품은 우리 자신이 나타내는 습관적인 행동에 따라 표현된다. 그 중에서도 먼저 인사하고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의 어려움을 이해하려는 습관적 행동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상대와 공감할 줄 아는 좋은 습관, 즉 자기에게 행해지기를 원치 않는 일을 상대에게 행동하지 않는 마음이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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