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봉산 공원 주변에 사는 어떤 분이
관할 구청에
해마다 봄이되면
은사시나무 꽃가루가 날려서 피해가 많으니
은사시나무를 모두 제거(벌목)하여 달라는
진정을 제출하였습니다.
구청에서는
은사시나무를 벌목하기로 하고,
대체수목으로 어떤 수종이 좋으냐고
주민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어쩌다가 제가 의견을 제시하게 되었습니다.
남산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바람 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애국가에도 나오는
대한민국 국가적 나무인
소나무’ 한 그루 없는 산이 무슨 산이냐
지방 시군에서는
별도 인력을 투입하여 제거하는 잡목들 중심으로
서울 근교 숲이 조성되어 있으니
해마다 11월부터 4월 중순경까지는
삭막한 잿빛 산으로 도시인들을 우울하게 만든다
산벚나무 등도 좋지만, 화무십일홍이 아니냐.
이 기회에
사시사철 푸르른 산을 볼 수 있도록
은사시나무 대체수종으로
소나무, 잣나무 등 사철수, 상록수로 조림하여 달라.
도심의 가로수, 아파트 조경수처럼 큰 소나무도 필요 없다.
그저 우리 키보다 저 작은 자그마한 소나무, 잣나무라도 좋다.
그래서
오는 18일 저녁 8시에 구청에서는 주민 공청회를 하기로 하였답니다.
저희 아파트단지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저에게
그 자리에 의견을 제시한 사람이 한마디 하여야 한답니다.
동윤이 형님
마라톤대회 준비가 더 重且大한 대사라는 사실은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그러나, 어떻합니까.
공교롭게도 그날이 그날인데 어떻게 합니까
또 꾀병 아닌 꾀병을 부려야지요
잠시 은사시나무 장례식 준비모임에 들렀다가
소아암환우돕기모임에는
2차 모임이 이루어진다면
그때에나 가 뵙던가 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도 많이 농땡이를 쳐서
믿으주실려나
죄송합니다
양경석 배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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