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시골고향에서 연례적인 형제들 모임이 있었고,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부모님 산소에 세배를 할 수도 있었고, 형제조카들 모두 만나 정말 짧지만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가족은 영원히 함께 해야 할 유기적 공동체이다. 사회생활에서 인간관계가 개인적인 손익 계산서에 기초한 만남이라면 가족관계는 사람과 사랑을 의미한다.
가족의 평화와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와 신뢰를 바탕으로 구성되는 끈끈한 정적 인간관계가 바로 가족의 궁극적 목적이다.
일년에 한번쯤 아이들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각자 자신의 올해 희망을 생각하고, 그것이 이루어지기를 다 함께 밀어주고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것은 정말 보람있는 일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항상 완벽한 삶을 추구하지만 완벽한 삶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기에, 실은 어른들이 보여주어야할 가장 중요한 삶의 태도는 한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실패할 때 마다 조용히, 그러나 힘차게 일어서는 모습이다.
그런 행동을 통해 자라는 자식들이 그림자가 지는 곳에는 반드시 밝은 햇살이 비치고 있는 것처럼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반드시 해결책은 있게 마련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
아이들에게 마음 속 자신의 생각이 모이고 집중되고 확산되어 각자의 즐겁거나 우울한 미래를 만들게 된다. 그러므로 현재 삶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자신의 미래를 보여주는 거울이며, 우리가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도중에 꿈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일이다.
가족들간에 서로 먼저 여섯개를 내어주고 4개만 받고도 감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저절로 함께 모이고 둘러가거나 힘들더라도 함께 가게 된다.
너무 멀리 있어서 지금 멀리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결승선을 향해 언덕을 오르고 길을 건너며 힘들 때는 옆이나 앞에 가고 있는 주자들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힘!"을 외쳐주고 다시 되돌려 받으면 금방 동료애같은 정을 느끼며 힘이 나듯이, 아무리 힘든 일도 나를 믿고 사랑해주는 가족들의 성원이 함께 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면 괴로움과 고통은 반감되고, 삶의 여로는 더욱더 보람있고 즐거워질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