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마라톤 대회에서 3시간 40분 페이스메이커에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33km 이후는 걷다 달리다 해서 8분 늦게 들어왔다. 내가 3시간 40분을 계속 일정하게 달린다는 사실을 너무 만만히 보고 쉽게 결정을 한 결과였다.
생각이 아무리 좋더라도 어떻게 실행을 하느냐에 따라 성공이 결정된다. 생각만으로 머물러있는 것보다는 해보는 것이 당연 좋은 일이지만, 실패하는 것보다는 성공하는 것이 바로 경쟁력인데, 조금 섭섭하다.
그렇지만 살아가면서 위기와 실패를 경험해보지 않고 승승장구한 사람들은 삶의 여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굴곡과 도전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실패를 경험하고 다시 일어선 사람들에 비해 조금 부족할 것이라는 같잖은 합리화로 부끄러움을 감추고 있다.
실패를 통해 나의 상태를 정확히 알게 됨으로써 다른 사람과 협조하거나 냉소를 극복하고 협조를 구하거나 자만심을 버리고 관대해지는 아주 작은 행동들이 내가 옳은 일을 한다는 느낌을 갖게 만든다.
어제의 실패를 통해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한다는 의미있는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런 가치있는 일에 헌신함으로써 더 나은 세상을 열어 가는데 소속감을 갖고 더욱더 열심히 동참할 동기가 강화된다.
나는 못한다거나 나는 재능이 없다고 뒤로 물러나는 행동의 심리적 바탕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있다. 그러나 불 속의 아이를 구하는 어머니처럼 우리 인간의 능력에는 차이나 한계가 없다. 또“해보긴 했어?”라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님의 말씀처럼 일에 대한 적극성과 긍정적 사고, 자신감이 실패를 딛고 성공을 가져오는 원동력이다.
현실을 낙담하여 주저앉기보다는 기분좋을 정도의 긴장을 유지시키려 노력하면, 우리 뇌가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여 삶이 다시 즐거워진다.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보다 못하다’고 한 공자의 말이 좋은 예가 되겠다.
세상살이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는 습관이 있다. 보통사람들이 하지 못하는 혹독한 훈련을 통해 성공하는 운동선수와 예술가들이 그렇고, 피나는 노력으로 학문적 성과를 이룩한 학자와 사상가들이 그렇다. 물론 그 사람들고 그런 일을 하고 싶지 않기는 마찬가지였겠지만, 목적의식이라는 힘으로 그것을 극복해서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만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어제 내가 너무 일찍 포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적당한 선에서 포기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부상당한 사람들에게 항상 이야기하지만, 미련하게 참는 것에 또 성공의 비결이 있기도 한 것은 사실이니까...
인생살이의 장애와 도전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성공적인 인생은 멀어지겠지만, 반대로 살아가면서 만나는 장애과 도전들이 우리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다는 사실 또한 진리이다.
열심히 꾸준히 다시 도전하자.
그런 삶의 열정이 나의 심신을 더욱 젊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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