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쑥 닐쑥...
봄날씨다. 인생살이의 즐거움과 어려움을 보여주는 그래프와 또같다는 생각이다.
행진을 하거나 열병을 할 때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사람이 항상 한 두명은 있게 마련이다. 전체와 보조를 못맞춘다고 하여 그 사람의 체력이나 지혜가 모자라거나 부족한 것이 아니다. 단지 우리와 다른 구령이나 북소리, 혹은 꽹가리나 호루라기 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이다.
소아암 환우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지금 조금 다른 신호에 빠져 길이 어긋났을 뿐이다. 마치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사람도 구령 소리만 일치시키면 같이 보조를 맞출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보여주는 관심과 봉사가 소아암 환우들에게 우리와 함께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하는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소아암 대회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5월의 귀중한 휴일의 즐거움을 반납하고 경향각지에서 기꺼이 찾아오 주신 모든 참가자와 자원봉사자들께 거듭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이유이다.
사랑은 상대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된다. 관심은 사랑의 다른 의미이며, 미움이나 무관심의 또 다른 표현이다. 관심이 없다면 사랑도 거짓말이며, 사랑이 없다면 미움의 감정도 생기기 않기 때문이다.
무관심은 정말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마라톤 벽처럼 사랑이나 증오도 끼어들 틈을 주지 않지만, 우리의 조그마한 관심이 서로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고 내일보다 오늘을 더 멋진 세상으로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대회를 거듭하면서 터득하게 되는 멋진 경험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