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향하는 성공적인 삶은 한 마디로 '엣지있게' 사는 것일 것이다. 그런 특성은 개인적인 성품과 관련이 있으며, 물질 중심적이기보다는 적절한 정신중심적인 사고의 수준에 달려있다.
개인의 품격은 그 사람의 됨됨이와 타고난 성품을 통해 풍기고 느껴지는 품위를 의미한다. 경제개발시대에는 많이 가진 사람의 품격이 당연히 높았지만, 경제적으로 안정된 20세기에는 양보다는 '질'이 개인의 품격을 나타냈고, 21세기에서는 말 그대로 개인이 사회적으로 풍기는 품위가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내고 있다.
빠른 세상의 변화을 따라잡지 못하면 사회에서 낙오되어 생존 자체가 어렵게 될 지도 모른다는 강박적 불안감이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을 메우고 있다. OECD 1위의 자살률과 대학교육 가계부담률이 이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슬로시티, 슬로우 푸드 , 웰빙 등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나누고 배려하는 모습들이 우리 자신의 품격을 높이고, 개인적인 삶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 시민 마라톤 대회와 분홍빛 꿈 후원회는 아직은 미미하지만, 월드비젼, 컴페니언같은 글로벌화된 사회적 기구들이 롤모델이 되고 있다.
사회의 품격은 사회구성원들의 의식이 성숙하면서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국회같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언행에서 폭력이나 욕설이 사라지고, 웃음과 유머로 대체되고, 상대를 부정하고 비난하기보다는 긍정하고 칭찬하고 열심히 하라며 격려하는 모습을 보일 때 저절로 사회의 품격이 올라가게 된다.
거짓없이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하는 공인이나 부모들의 모습이 교과서가 되어 사회나 가정에서 서로 예의를 지키고 서로를 존중하게 되고, 서로 배려하고 서로 감싸안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된다.
누군가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이성적이고 객관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그 사람의 감정에 어필하여 그의 감정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받아들이는 모든 정보를 이성보다는 감정에 따라 주관적으로 해석하고 선택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삶에서 풍기는 나의 향기가 높아지면, 사회의 품격이 높아지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의 품격이 높아지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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