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중에 하나가 훌륭한 문제나 물음이 훌륭한 대답보다 얼마나 더 가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회의 혼란의 근원들에 대해 주의를 집중하는 일이 나를 항상 풍부하고 창조적 가능성으로 이끌어 간다.
나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매일매일의 일상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어디에서 어떤 삶의 문화 속에서 살든 보편성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 태도나 상호 교환 원칙의 유사성을 쉽게 입증할 수 있다.
이런 유사성들이 내가 이기심과 맞서게 하고, 보편적인 삶의 자비성에 관심을 가지고 그런 삶에 힘을 기울이게 만들었다. 우리는 어렸을 때 작은 유리 구슬들은 여러 개 작은 원안에 놓고 밖에서 구슬 하나를 손가락 힘으로 튕겨 원안의 구슬들을 밀어냈다.
우리 친구들은 모두 자신이 마음에 드는 구슬들을 가지고 있었으며, 특정한 색깔이나 디자인의 구슬들을 좋아했다. 우리는 구슬들의 색깔과 디자인 때문에 구슬들이 독특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자라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서로 다른 사고적 특성을 가지며, 그런 생각들이 만드는 언행은 눈으로 보이듯 정확하게 같은 것은 없다는 사실이다. 마치 혼자 돌아가는 팽이처럼 각자의 일정한 틀이 없다.
구슬에 대한 확고하게 고정된 경험을 바탕을 마음 속으로 생각하면서 팽이에도 똑같은 명확한 정체성을 부여하면서 시도하지만 팽이는 어디로 튕길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구슬과 달리 명확한 궤적을 갖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의 나의 목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본성적 생각들을 전혀 알거나 예상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혼란한 사회 체계 안에서는 측정 가능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학적으로는 서로의 특성이 분명하게 정의되지만, 측정가능하지 않다.
경험적 결과나 측정 가능한 결과가 없는 상태에서 순순한 개념상의 차이를 가지고 있으며, 거시적 경험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관계를 통해 확증된 이 무차별성은 매우 생소한 개념이지만, 참으로 근본적인 인간관계의 원리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조직의 구성원 수에 관계 없이 분명하거나 독특한 정체성, 본질이나 자기 본성, 또는 마치 일련번호와 같은 특징이 있을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은 아쉽게도 어긋나기 마련이다. 한 사회 조직 송의 모든 사람들은 전혀 구별할 수가 없다.
실제로 개별적인 인간관계에서 보여주듯이 일정한 사회 체계 속의 모든 구성원들은 전혀 구별할 수 없다. 본질이나 자기 본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구별 불가능한 개인들은 명확한 경로나 궤적을 보이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발전한다.
전형적인 사회 체계의 상태는 누구든 자기 본성 없이 지속하며, 어떤 독특하거나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본질 없이 그 체계는 발전되고 있는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한다. 그 속에서 고유한 자기 본성도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독특한 성질과 연속성을 이해하고 있다.
우리의 개별성이나 독립성이 인간 고유의 본성의 철저한 부정과 결합하게 되며, 독자적 동일성이나 자기 본성 없이, 독자적 자아나 본래 존재하는 정체성이나 자성 없이 일어나는 연속성이 중도의 행심적 원리가 되는 이유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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