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운에 대해 자주 이야기한다.
운은 좋고 나쁨의 시간상의 평가이다. 하루 24시간이 계속 즐거우면 그 날은 운이 좋은 날이고, 일년 내내 좋으면 항상 운이 좋은 사람이다. 즉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 운이 좋은 때라는 말이다.
그런 운 좋은 생활이 나의 꿈이다. 직업적인 일도 그렇고, 달리기나 등산, 그리고 자전거 같은 취미생활도 그렇고, 사람들과 만나 웃고 이야기하는 사회생활에서도 그렇다.
일도 그렇지만, 취미생활도 항상 즐겁고 편안해야 한다. 직업적인 일을 하는 도중에도 그냥 달리러 가고 싶고, 자전거로 쌩쌩 바람을 일으켜 보고 싶을 정도로 그 자체가 즐거워야 한다.
항상 즐겁고 편안한 취미생활을 즐기다 보면 부상이나 통증이 왔을 때 자신을 시험하는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게 된다. 그것은 자신을 더욱더 불편하게 하고 짜증나게 하고 삶의 열정을 분산시키게 만들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당장 나가고 싶은 달리기, 달리며 걸으며 만나는 사람들과 정답게 인사하고 웃으며 헤어질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이 직업적인 일에서는 조금 어려워 보인다. 시도는 하지만 그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항상 모두가 그런 열정을 가지지 않는 한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제도 새만금 방조제 위의 뜨거운 햇살 속에서도 약간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위안삼아 열심히 자신의 길을 달리는 많는 주자들의 모습들은 감동적이었다.
자신이 지금하고 있는 달리기에 자부심과 보람, 그리고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며,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달리기를 즐기면서 달리기에 헌신하는 모습에서 많은 사람들이 손을 흔들며 감동하고 격려해주고 있었다.
살아가면서 만드는 인간관계의 첫 과제는 상대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로 자신이 지금 만들고 있는 행동이나 생각에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
일상생활 중에서 자신이 취미생활에 만족하고 있는지, 그리고 열정을 가지고 꾸준하게 취미활동을 하고 있는지 냉정하게 살펴볼 수 있는 용기없이는 취미생활도 직업적인 일처럼 자기 만족은 결코 경험할 수 없을 것이다.
취미생활은 어려운 직업적인 일이 해결되고 여유가 있을 때 하는 것이 아니라, 골치 아프고 힘든 일이 쌓여있을 때 그것을 해결할 새로운 도전과 기회와 해결책을 찾는 한 과정이다. 힘들 때는 즐거움, 불평스러울 때는 만족감, 부족할 때는 충만감을 생각하며 살아야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 반대의 상황도 똑같은데 취미생활과 직업적인 일의 사이에는 그런 레크레이션의 관계가 성립되고 있다. 만약 우리가 직업적인 일의 긴장 속에서 취미생활에 따른 이완의 상황을 행복한 신혼여행처럼 즐긴다면 결코 일상의 삶 때문에 탈진되어 쓰러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취미생활이 즐거우면 직업적 일도 즐겁기 마련이고, 일이 즐거우면 삶 자체가 즐겁고 삶이 즐거우면 인생살이 그 자체가 낙원이 된다. 그런 인생이 운좋은 사람들의 성공이야기의 소재꺼리가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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