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이 가고 있다.
가족은 서로가 마음을 공유하고, 자신의 이익이나 손해보다는 다른 가족과 그들에 대한 사랑으로 묶여진 사이다.
가정은 가장 작은 사회조직이고, 가정 내에서 사회적 활동이 활발하지 못하면 가정은 건강하게 발전하거나 유지되지 못하고, 가족 구성원들은 자신만의 이익을 찾게 되고, 몸이 아프거나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게 된다.
인생은 스스로가 생각하거나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 살아가면서 성공과 실패, 건강과 질병, 혹은 평안과 불안같은 의미는 각자가 가정에서 배운 믿음의 방법에 따라 나타나는 말이다.
가정은 자기 혼자 빨리 앞만 바라보며 지름길로 냅다 달려가기보다 조금 둘러 가더라도 멀리 보며 가족들과 함께 천천히 계속 걸어가야 하는 곳이다.
그렇게 함께 가는 과정에서 어린 자식들의 호기심과 질문에서 자신이 인생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삶의 즐거움과 지혜를 배우기도 하고, 인생의 고난은 끝이 막힌 동굴이 아니라 언젠가는 출구가 나오게 마련인 희망의 터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면서 그런 일시적인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까지도 행복을 느끼게 된다.
뜨거운 여름 한낮에도 메마른 담벼락을 타고 오르는 담쟁이들처럼 가족은 누구 한 사람 낙오하지 않고 함께 손잡고 모두가 꼭대기에 오를 때까지 절망도 희망으로 바꾸어 나아가는 사회적 조직이다.
수풀을 헤치고 계곡을 건너고 바위벽을 오를 때도 항상 함께 가고 있는 가족을 생각하며, 힘들어하면 끌어주고 힘들 때는 업어주기도 하면서, 서로에게 힘이 되는 가족애에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끼게 된다.
백짓장도 맞들면 가벼워지는 것처럼 아무리 힘든 길이라도 여럿이 함께 가면 괴로움과 고통은 줄어들고, 그 여로는 보람을 만끽하는 즐거운 길이 된다. 그런 가장 가까운 동료가 바로 가족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것 하나쯤 우선 바꾸어 보면 어떨까?
남편은“나 왔어", "애들은?", "자자"
아내들도 "왔어?", "밥은?", "내일 몇 시에 나가?"
아이들에게도 "공부 잘 했어?, "씻었어?", "컴퓨터 그만 하고 자라"
"기분좋게 이야기한다는 것은 사회에서 입을 수 있는 최상의 의상 중 하나다"라는 찰스 디킨스의 말이 아니라도 우리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점검이나 명령조의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질리가 없다. 사랑과 신뢰가 담긴 따뜻한 눈길과 미소 속의 한 마디에서 가정의 분위기가 변하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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